소설

멸망한 왕국의 묘지기_카카페

이만 총총 2023. 12. 3. 18:00



멸망한 왕국의 묘지기(시르베르)

「마족으로부터 대륙을 구한 영웅들이 잠든 묘지.

'데케인'

시간 흐름에 따라 그 이름도 명성도 잊히는데.

마족들의 재침공으로 왕국들은 멸망하고
데케인의 묘지기도 죽음을 맞이한다.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뜨니
마족들이 재침공하기 전인 상황에서
눈에 묘지에 잠들어있는 영웅들의 영혼이 보인다?!」

이 작품은 완결이 난 상태로 본 작품이라
시작부터 끝까지 흐름이 전혀 끊기지 않는다.
(이 점이 가장 큰 장점. 완결작을 보는 게 얼마만인지..)

큰 흐름은 판타지 소설처럼
가문에서 검술 소질이 없어서
괴롭힘 당하다가 나오고
나와서 전쟁이 터져서 죽고
회귀해서 새로운 능력을 얻어
가문의 인정을 받고 복수하는 그런 내용이다.

근데 큰 흐름은 비슷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혼을 보고 강령시켜서
영력이라는 것을 이용해 강해지는데
그 과정에서 정말 무한히 노력해서 강해지는 게
글 속에서 잘 느껴져서 몰입해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의 뚜렷한 가치관이
이 소설 그 자체라서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내용이다.
'다시는 과거를 잊지 않으리
지금도 앞으로도'

어쩌면 지금 우리한테도 해당하는 말일지도.

적다 보니 엄청 다크한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
닌 주인공과 늑대의 케미가 넘 재밌었다.

사실 결말까지 다 읽은 지 꽤 되어서
세세하게 내용이 기억이 안 나고
읽을 때 그 느낌만 생각이..
읽자마자 바로 적었어야 했는데...

다시 정주행 한 번 해야겠다.

작가님이 외전 올려주셨으면 좋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