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망한 세계의 4급 인간(외투)
「세계의 적의를 가진 인류가 과반수를 초과했습니다.
1단계 '여과' ••• 소멸 투표가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근 시작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처음에 별 기대 없이 봤다가
하루 만에 연재분을 다 읽었던...
읽을수록 점점 재밌어서 멈출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중간중간 너무 무겁지 않게
재밌는 요소가 있었는데
나에겐 그게 웃음 코드여서
더 재밌게 봤었다.
(취향에 따라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도..?)
그리고 최근 나온 작품들 중에서
신선하다고 느껴지면서 글도 잘 읽혀서
아직까진 뒤에 내용이 기대된다.
한 순간에 정부가 유명무실해지고
법과 정의의 기준이 애매모호해지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겐 자신을 죽이려는 위험에서
살기 위해 죽이는 게 당연하고,
또 누군가에겐 그 행동이 선인으로 비취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악인으로 비취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는 세상이지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힘 있는 자의 가치관이 기준이 되는 세상.
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다양한 인물들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데
겹치는 인물이 없다는 것도
작가님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주인공의 단호하고 선하면서
선한 것 같지 않는 모습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합쳐진 모습과
누구보다 달라진 세계에
빠르게 적응하고
그 흐름을 타고 가는 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뀌는 세상 속에서
그 흐름을 읽고 도태되지 않게
끝없이 발버둥 치는 자만이
더 나아가고 살아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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