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개인의 자유가 절대적인 것은 어디까지일까?
개인의 자유를 국가로부터 어디까지 절대적으로 주장할 수 있까?
내가 생각하는 개인의 자유가 편협되진 않았을까?
이러한 생각들에 대한 답을 찾거나 답을 찾지 못해서 좀 더 폭넓은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평소 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라서 하루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 정도씩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끝까지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든 첫 생각은 '어렵다'였다.
작가가 쓴 글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부분도 있었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솔직히 이해한 부분보다 못한 부분이 더 많을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 건 처음 읽을 때와 두 번째로 읽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이 다를 것이란 것이다.
내가 처음에 책을 읽을 때 약 20페이지 정도 읽고 '지루하네'라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읽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읽을 때는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조금씩 이해하고 내 생각과 비교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동안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사회적으로든 자의적으로든 경험한 것들이 영향을 미쳤겠지)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딱 두 군데 있었다.
첫 번째는 토론의 필요성이다.
이때까지 나는 토론을 좋아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을 말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꺼려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 '인간은 토론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내 생각이 나의 아집인지 가치관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글을 통해 나의 생각이 흐를 수 있는 통로 한 부분을 형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토론이라는 자체를 너무 무겁고 편협적으로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로의 의견(+근거) 나누고 대화하는 것도 토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두 번째로는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바쳐서 완성해나가고 찬란하게 꽃 피워 나가는 일들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 자신을 완성해 나가고 찬란하게 꽃 피워 나가는 것이다'
라는 문장이었다.
이 부분은 문장 자체가 마음에 꽂혔다.
내가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이 내 자신을 가꿔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부분은 나의 자존감 높이기 위한 글로 느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