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백작가 망나니의 이중생활(독고진)

이만 총총 2022. 11. 26. 15:25



백작가 망나니의 이중생활(독고진)

「열병을 앓다가 깨어난 백작가 망나니, 루소 슬레이터.
꿈인지 모르겠지만 미래의 경험을 가진 채로 깨어났다.
'심하게 앓다가 일어나면 사람이 바뀔 수도 있지 않나'하는
주변인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망나니의 삶을 이어가기로 한다!」

개인적으로 작품 소개만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읽었었다.
(이런 내용 흥미로워함)
(제목만 보고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가 떠올랐다.)

높은 직위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망나니로 살다가
갑자기 회귀한다던지
소설 속으로 들어왔다던지
하는 작품들은 전에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망나니의 삶을 유지하려 하지만
사건들을 해결하며
망나니가 망나니가 아니게 되는
내용일 거라 생각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전체적으로 망나니지만
점점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주변인들의 신뢰를 얻는다.

뻔한 내용이지만
주인공의 내가 당하면 매우 빡치지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당하면
매우 속 시원한 언어폭행과
(나이 따윈 고려요소가 되지 않음)
뻔뻔함으로 중무장해
돈 되는 것들을 강탈하는 모습을 통해서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이런 스타일 굉장히 맘에 듦)

읽다 보니 재밌어서
소장권으로 다 질러버렸다...
(+신작이라서 120화도 나오지 않은 상태)

주인공의 성격은 시원한 전개 스타일의
작품에서 꽤 볼 수 있는 느낌이라
이런 스타일 좋아하면 재밌어할 것 같다.

초반 부분보단 뒤로 갈수록
주인공과 조연들의 티키타카나
사건들이 커지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읽는 도중에 아카데미라는 단어가 나와서
어? 아카데미물로 바뀌나? 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그런 단어를 봐도 그냥 에피소드로
넘기면 될 듯.

흔한 내용의 작품이지만
읽다 보면 묘하게 점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